- 임유정대표님 레슨 및 라인강 수강 후기입니다!
- 이정헌 / 2022.12.09
안녕하세요~ 임유정 대표님께 라온제나스피치 강남점에서 레슨 받고, 이후 라인강 수강했습니다.
저는 말을 조리있게 잘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 말이 쭉 이어진다기보다는 말이 중간중간 막히고 버퍼링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발성, 호흡과 같은 근본적인 말의 체력을 배우고 싶어서 성우, 가수레슨도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스피치동아리와 레크레이션 진행을 시도해보는 등 나름의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덕분에 대중 앞에 서는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고 PPT실력이나 청중과의 눈맞춤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도 뭔가 속이 빈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말하기의 비슷한 문제점은 계속 반복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근본적으로 기술적인 트레이닝을 해야할 것 같아 전문가를 찾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원래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셨다고 합니다. 오히려 어릴 때 말에 대한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계셨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셨습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기에 수강료에 대한 부담이 컸던 건 사실입니다. 다른 곳에서 레슨을 받으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임유정대표님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대표님께서 쓰신 여러 책을 읽어보며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며 이를 몸소 극복하셨으므로 저를 더 잘 이해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금을 들여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경험이 워낙 많으시다 보니 그때그때 제 상황에 알맞은 솔루션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정말 거짓말 좀 보태서 천 개는 있으신 것 같아요. 가령 바르미라는 발음교정기의 도움을 받게 하신다든가, 손으로 제스쳐를 하며 목소리를 컨트롤하게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이것이 학원을 다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책이나 인강을 보면서 할 땐 아무래도 목차와 커리큘럼에 제시된 순서대로 연습하게 되는데요, 레슨에서는 정해진 순서를 따라가기보다는, 큰 로드맵만 정해놓고 제가 도달해야 할 다음 단계를 위해 모든 방법들을 퍼부어주시니까 발전하게 된 것 같아요.
또한, 객관화를 정말 잘 해 주십니다. 수업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시고, 학원 밖에서 혼자 연습한 영상에 대해 카톡으로 피드백해주십니다. 제 목소리를 제3자의 입장에서 들어보면서 올바른 발성이 무엇이고 틀린 발성은 무엇인지 구별해낼 수 있는 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논리적인 말하기를 배울 때 접했던 ‘음성 받아쓰기 기능’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는 휴대폰이 내 목소리를 인식하여 바꿔준 텍스트로 쭉 읽어보는 겁니다. 글을 쓰는 행위와 말을 하는 행위는 다르니까요. 이 텍스트를 읽고 내 말하기를 점검해보며 제 논리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인드 또한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교육시간을 100% 기술적 트레이닝에만 할애하시지 않습니다. 저도 레슨 초반엔 ‘발성도 배워야되고 발음도 배워야되고 배울 건 많은데, 레슨시간 아깝게 왜 이렇게 훈화말씀(?)을 많이 하시지?’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시간들도 스킬 못지않게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성격이 꼼꼼하고 급한 편입니다. 마음이 긴장하면 몸도 긴장합니다. 이에 따라 얼굴, 배와 같은 조음기관도 같이 긴장해버려서 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지만 스킬에만 집중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것들까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저도 아직 갈 길이 아주 멉니다. 호흡량 늘리기는 여전히 어렵고, 때론 연습하기 싫고, 때론 원래의 말하기 습관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선생님께 레슨을 받고 또 레슨이 모두 끝나고도 라인강(오프라인 수강생에겐 할인이 주어지더라구요!)을 들으며 혼자 연습을 하며 느낀 점은,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지나면 고쳐져 있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하루이틀 연습 빼먹어도(저는 ‘매일매일’에 집착하는 편이었거든요) 어차피 나는 상승플로우에 있기 때문에 결국 좋아져 있을 것이라는 심적 여유,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또 그런 제 자신을 맞다고 용인해줄 수 있는(예전이었다면 ‘그건 합리화야!’하고 저 자신을 다그쳤을) 마인드셋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스피치 스킬뿐만이 아니라 삶의 자세가 개선되는 제 자신을 1개월 3개월 어느덧 6개월을 지켜보며 ‘돈이 하나도 안 아깝다. 돈 쓰길 잘했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학원 분위기도 딱딱하지 않고 수강생과 강사님들이 스스럼없이 같이 간식도 먹고 이런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좋아요. 저는 라온제나에서의 경험으로 방송부에 지원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이후에도 말을 하는 기회에 도전해나가며 라온제나에서의 배움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전기의 회장이었던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사실 이 명언도 선생님 책 읽고 알았습니다ㅋㅋ). 스피치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많은 방법론이 있겠지만 결국 숨을 앞으로 쭈욱 밀어내고, 그 위에 맛있는 리듬감을 넣어, 정성스런 마음으로 말한다고 심플하게 생각한다면 누구나 스피치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두서없이 쓰인 것 같은데요, 절대 라온제나로부터 원고료를 받고 쓴 글 아닙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 임유정대표님 레슨 강추드립니다!